2022.11.24 (목)

교사를 담다_국어교사

 

 고등학교 내에서 학생들과 가장 활발하게 소통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은 바로 선생님이다. 우리는 선생님들과 하루 중에 반나절을 함께 보내며 울고 웃고 다양한 추억들을 만들게 된다.

 그중 국어교사는 학교에서 주 과목인 국어라는 과목을 가르친다.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국어’라는 이름으로 배우게 되지만, 2학년은 ‘문학’과 ‘독서’, 3학년은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을 배우게 된다. 과연 전곡고의 국어 선생님은 어떤 분이고, 국어 선생님이 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Q. 국어교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어떻게 되시나요?

A. "제 은사님이 두 분이 계시는데 첫 번째 은사님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분이 아직도 생각이 나는 게 그분이 2학기 말 때쯤에 딱 그랬어요. “교사라는 직업 괜찮으니까 조금 해볼 생각 있는 사람들은 해봐라”라고 초등학교 6학년들한테 그랬어요. 그때 제가 선생님을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어? 교사라는 직업이 좋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다음 해 중학교 1학년 때에는 꿈이 락스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악기도 다루지 않고 음악을 듣는 것만 좋아했기 때문에 남들 앞에 서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그런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와중에 교사라는 게 눈에 계속 짓밟혔고 ‘어떤 교사가 될까?’라고 생각을 해봤는데, 초등교육은 별로 가고 싶지 않고 중·고등학교를 가자고 생각을 했어요. 마침 그때쯤 굉장히 빠져있던 게 소설이었어요. 그래서 맨날 교실 구석에서 소설을 읽으면서 지냈고 그러다 보니까 시험을 볼 때마다 국어 시험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공부하지 않더라도 많이 틀리지 않아서 ‘국어라는 게 정말 괜찮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때 여러 가지 소설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다루는 국어 교사라는 직업 선택을 했던 것 같아요. 흔히 말하는 ‘덕업일치’에 가까운 느낌이 있어 국어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대학교에 가서 굉장히 고생을 했죠. 왜냐하면 국어교육과에는 문학뿐만 아니라 ‘문법’, ‘화법과 작문’, ‘독서’ 이런 것들이 있다 보니 쉽지는 않았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졌습니다."

 

Q.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얻게 된 것은 무엇인가요?

A. "제가 지금 신규교사로서 학생들을 마주한지 5달째인데, 얻게 된 것이라 하면 먼저 학생의 관점에서 무언가를 바라보는 능력인데 다르게 표현한다면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수업을 할 때 어떤 특정 단어를 사용할 때도 예전이었다면 그냥 툭 내뱉었을 텐데 이제는 ‘아 학생들이 이걸 못 알아들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해 뱉고 나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뭔가 학생들의 관점에서 공부할 때에도 무언가를 바라보고, 일상생활에서도 무언가를 전달해줄 때 학생들에게 굉장히 쉬운 단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들이 굉장히 예민한 시기 아닙니까? 툭 건드리기만 해도 눈물이 뚝뚝뚝 흐르고, 툭 건들이기만 해도 쉽게 토라지기도 하는 그런 시기라고 생각을 하는데, 학교 와서 생활을 하다 보니까 아까 이야기했던 것처럼 학생들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학생들의 기분을 생각하면서 몇 초 생각하고 말하는 그런 능력을 획득하게 된 것 같은데,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가끔 생각 없이 툭툭 내뱉고 나서 집 가서 후회할 때도 있기도 해요. 그런 건 앞으로 차차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국어교사가 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나요?

A. "교사라고 하는 직업이 될 수 있는 방향성이 원래는 굉장히 많았어요. 하지만 인구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점차 교사가 되는 TO도 줄이고 있고 교사가 되는 통로도 줄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예전만큼 넓지는 않지만 크게 말하면 두 가지 정도가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사범대 국어교육과에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범대에 들어가서 자격을 얻고 임용 시험을 보면 되고, 만약 내가 다른 과를 갔다면 교육대학원이라는 대학원 시스템이 있는데, 거기에 가서 2년 정도 수확을 하고 자격증을 얻어서 임용을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굉장히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분들이 바라볼 때 학교 안에서는 좁은 교실, 좁은 학교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이 교사밖에 없다 보니까 깊은 생각 없이 또는 ‘교사 괜찮겠다.’ 싶어서 사범대를 가려고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대학교에 가서 본다면 한 과에 임용고사를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게는 반 3분의 2까지도 됩니다. 왜냐하면 학문의 내용도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고 임용시험이라고 하는 게 제 기준에서는 바늘구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지만, 저도 통과한 것과 같이 열심히 하면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을 즐기려면 어느 정도의 ‘덕업일치’의 양상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본인이 선택하는 과목에 애정을 갖고 살다 보면 언젠가 광명이 찾아올 것입니다."

 

Q. 국어교사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한마디를 하자면?

A. "흔히 사람들이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이 TO도 많아 메이저 과목이라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세 과목으로 가면 괜찮겠지.’라고 생각을 해요. 특히 국어가 우리나라 언어다 보니 많이 선택을 해서 국어가 TO에 비해서 응시자 수가 굉장히 많아요. 심지어 국어과 같은 경우에는 사람도 많은데 TO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게 되는데,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경쟁률이 심해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사람이 몰리는 데에는 저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우리나라 말이라서 접근성이 쉬운 것도 있지만, ‘매력이 있는 과목’이라 여겨져서도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의 본질적인 감정을 건드리는 ‘문학’이 있고, 그리고 ‘문법’이나 ‘말하기’ ‘듣기’ ‘쓰기’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것들을 배우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이끌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수업을 준비할 때도 재밌고 수업을 할 때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국어에 뼈를 묻겠다 싶으면 끝없이 정진하세요. 언젠가는 광명이 올 것입니다. 도전하고 싶은 학생들은 얼마든지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곡고등학교의 국어 선생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국어교사가 되는 방법도 알아보았다. 국어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건네주는 조언처럼, 끝없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시작은 미약하더라도 그 끝은 창대할 것이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국어교사 '양태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기 사  임소은 

편 집  김은수 

썸네일 백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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