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4 (목)

중등교육과 학벌주의

 

 

 중등교육이란 초등 교육을 마친 사람에게 그다음 단계로 시행하는 교육을 말하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으로, 제2단계 교육이라고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교육열이 뛰어난 우리 대한민국에선 초등교육이나 고등교육에 비해, 대학을 결정하는 과정인 입시를 수반하는 중등교육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이란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주는 행위를 말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중등교육은 교육으로서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단지 대학 입시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입시 위주의 교육만을 시행하며 수업과 학력 측정 모두 입시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인격을 길러 주어야 할 교육이, 오히려 학생들 간의 경쟁을 부추기며 학생들의 인격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우리 사회의 학벌주의입니다. 학벌주의란 학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견해나 태도를 말합니다. 이러한 학벌주의는 대학의 서열화와 학벌에 따른 채용 및 임금 차별, 정부의 교육정책 등으로 인해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나친 학벌주의는 학생의 도덕성 붕괴, 정서적 문제 등 수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등교육은 근본적으로 입시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유발합니다. 경쟁을 통한 성적의 측정은 평가 방식으로 상대평가를 채택한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나라는 특유의 강력한 학벌주의로 그 경쟁의 치열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그로 인해 학생들은 친구들과의 우정을 저버리고 대한민국이 만들어놓은 치열한 경쟁에 뛰어듭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를 친구가 아닌 경쟁 상대로 인식하게 되고, 때때로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경쟁 과정을 거치며 도덕성 결여된 학생들은 반사회적 비행을 하기도 하며, 비사회적 성격 장애가 생겨날 위험이 있습니다. 극심한 경쟁의 과정에서 틀에 박힌 입시 위주의 교육에 쫓기는 학생들은 짧은 휴식을 취하기도 힘들며, 간단한 여가 활동을 할 엄두 또한 내지 못하여 엄청난 정서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성적으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표출하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한 결과, ‘크게 소리를 지르고 싶다. (38.5%)’, ‘무언가를 부수거나 때리고 싶다. (30.7%)’, ‘가출하고 싶다. (20.1%)’ 등 다소 과격하고 극단적이었습니다. 이로 미루어봤을 때,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입시, 중등교육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나라 중등교육은 지나치게 입시에 치우쳐 학생들의 도덕성 붕괴와 정서적 문제 등 수 많은 문제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학생이 중등교육이 일구어낸 경쟁의 판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이렇게 경쟁의 판으로 뛰어들고, 다치는 것을 더는 두고만 볼 순 없습니다. 하루빨리 중등교육의 문제점이 개선되어 입시를 위한 교육이 아닌, 학생을 위한 교육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기사 심재혁 이예준

편집 심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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