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8 (화)

유튜브 뒷광고로 보는 1인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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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1인 미디어를 만들어 방송할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 대중화에 힘입어 사회 곳곳에서 조금씩 영향력을 키워왔던 개인들이 이제는 미디어 영역에서도 목소리를 높이게 된 것이다. 모든 기획, 연출, 방송을 혼자 도맡아 진행하는 방식의 영향력이 커져 이제는 이를 ‘1인 미디어’라는 개념으로 칭하기도 한다. 1인 미디어는 개인이 자신의 글, 사진, 영상 등을 대중에게 내보이는 서비스이다. 발전된 디지털 기기의 보급으로 기존 전파 인프라를 거치지 않아도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은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직접 꾸미고 참여하여 독자적인 트렌드를 추구할 수 있다.

 

지난 8월 3일 ‘유튜브 뒷광고’ 사건이 발생했다. 뒷광고란 광고가 아닌 순수한 리뷰인 척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뒤로는 광고주로부터 금전적인 대가를 제공받는 형식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사건은 인터넷 방송인 ‘참PD’가 2020년 8월 3일 생방송에서 “여러 유튜브들이 비밀리에 돈을 받고 유료광고 포함 표시나 어떤 경로로도 광고라는 것을 알리지 않은 채 제품을 홍보했다”라고 폭로함으로써 대중에게 드러났다. 그는 덧붙여 “한국 유튜브 판은 매우 더럽고, 대부분의 유명 유튜버들은 이 혐의를 피할 수 없으며, 그들이 구독자, 시청자들은 얼마나 기만했는지 다 알고 있고, 이 모든 사실은 증거를 기반으로 한 사실”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을 통해 수많은 분야의 유튜버들이 자진하여 사과문을 올리거나 방송 활동을 그만두었고, 이것이 유튜브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다.

 

한 예로 유명 패션 유튜버는 꾸며진 사용 후기로 ‘내돈내산’이라는 컨텐츠를 운영하다가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나 큰 논란이 되었다. PR&마케팅컨설팅 기업 함샤우트에서 공개한 “콘텐츠 매터스 2018”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응답자의 64%가 제품 인지 과정에서, 84%가 정보탐색과정에서, 76%가 인플루언서에서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즉, 소비자들은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얻는 비중이 높으며 제품 구매 결정에 있어서 인플루언서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향력이 큰 유튜버의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일정한 기대를 가지고 영상 속 제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충분한 정보 탐색 없이 불균형적인 정보에 의존한 구매의 경우 구매 이후 불만족할 가능성이 크고, 이러한 불만족에 따른 모든 뒤처리와 대가는 소비자와 시장이 감수해야 한다. 결국, 뒷광고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막대한 피해를 안겨주는 것이다.

 

1인 미디어는 지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더 발전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고 1인 미디어를 올바르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유튜버, 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출처: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기사 손솔인

편집 김영은